킹의 개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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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플러스

항해 끝, 새로운 시작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 후기)

k1ng 2024. 8. 30. 23:36

항해 끝, 새로운 시작

10주간의 여정이 끝이났다. 매일 퇴근 후 과제를 하면서, 10주만 버티자는 오기는 어느새 블랙 뱃지를 얻고자하는 의지로 변해 있었고, 모든 과정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 내 모습이 자랑스럽고 좋았다. 퇴근 후 빈둥대던 모습은 없고 간단히 밥먹고 노트북을 키며 과제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빈둥대던 시간을 차지한 이 습관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 생각한다.

 

항해를 끝마치며, 지금까지 일들을 되짚어 가며 글을 작성한다.

 

항해 그 이전

처음 개발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단순히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서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찾아다니며 이 게임 저 게임 갈아타다가 '다른 게임들이 나를 만족 못시키면 내가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컴공 부전공을 신청하고 C#도 모르면서 유튜브 영상만 보고 유니티를 사용해서 게임을 만들어봤다.

 

프론트엔드는 학부 수업에서 알게 됐는데, 그땐 html, css, js만 가지고 웹페이지를 만드는 과제가 있었다. 이때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이 있다는걸 알게 됐고, 처음 느껴본 마크업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프론트엔드를 해오고있다.

하나 둘씩 생기는 고민

취직하고 몇달은 회사 도메인을 이해하고 처음 써보는 vue등을 공부하는데 노력했기에, 별다른 고민이 생기지 않았다. 어느정도 적응 후 '과연 내가 작성하고 있는 코드가 다른 사람이 읽기에는 좋은지, 효율적인 코드인지, 기술적으로 도전은 하고있는지' 등 많은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내 코드를 보고 '이때는 이렇게 하는게 좋아요, 이건 효율적이지 못해요, 이 부분은 정말 잘하셨어요' 라고 말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이때 새로운 자극이 필요함을 느꼈다. 

항해 플러스

우연히 항해플러스 광고를 봤다. '물경력 탈출', '현업 멘토의 멘토링', '실무에 꼭 필요한 지식'...

고민에 허덕이다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단순히 항해 플러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 할 수 있겠지! 와 같은 막연한 상상은 하지 않았다. 어쨌든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것은 나 자신이기에, 멘토, 동료 개발자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궁금한점, 내가 개발하고자 하는 방향이 맞는지 또는 좋은 개발자가 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얻어가는데 집중하고자 했다. 이런 이유들로 앞서 말한 고민들을 해결하는데 항해 플러스가 초석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됐다.

 

쉽게 할 수 없는 경험, 코치진, 현직 개발자

항해 커리큘럼에는 CI/CD, TDD 그리고 성능 최적화 등이 포함돼있다. 주니어 레벨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이라 생각되며, 현직에 해당 기능들이 없다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제 써먹어 볼 수도 있을거라 생각된다. 물론 실전은 다르겠지만 완전 처음 해본 사람과 기초라도 배운 사람들의 마인드는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정말 좋은 경험이라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CI/CD는 꼭 한 번 도입해보고 싶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항해 플러스에서 떠먹여 주는것이 아니라 사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것 처럼, 과제를 주고 팀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풀어나가야 한다. 이 과정은 정말 값진 경험이며, 항해가 끝난 지금도 동료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니어 코치진의 멘토링은 개발하면서 들었던 의구심들을 해소시켜주는데 충분했다.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가져와도 되고 이력서 피드백을 해주기도 하셨다. 내가 하려고 했던 것들이 옳은것임을 알았을 때 좀더 열심히 하게되는 동기를 얻을 수 있었다.

 

10주동안 팀을 이루어 과제를 진행하는데, 항해 플러스 동료 개발자들 만큼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더에서 새벽까지 같이 공부하며, 모르는것들, 시도해보고 싶은것들을 이야기하며 10주 과정을 온전히 이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항해 이후

항해를 하면서 얻은것들 중 가장 값진것을 꼽으라 한다면 바로 자신감이다. 개인 재량으로, 회사에서 무언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보고 싶을 때 언제나 고민이 됐다. '실패하면 어쩌지..', '그냥 주는 일만 하면 되는거 아냐?..', '과연 이렇게 하는게 맞을까?..' 등등 언제나 시도를 포기하게 되는 이유들이 많았다. 항해를 하고 나서도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들이야 많겠지만, 이런 원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이전에는 저런 원인들로 포기했지만, 이제는 '일단 해보자', '모르겠으면 항해에 참가한 동료들에게 물어보자', '이런걸로 포기하면 성장할 수 없지' 라는 생각들로 우선 시도하고 온전히 마무리 지으려 노력하게 됐다. 그런 과정에서 포기하면 얻을 수 없던 것들을 이제는 어떻게든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근력을 얻을 수 있었다.

항해, 네트워킹

항해는 단순히 커리큘럼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커리큘럼은 유데미나 인프런에서도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지 않는가. 그럼 무엇을 기대할 수 있냐고하면, 우선 좋은 동료 개발자들이다. 항해에 참여한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사용하며 들어온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과 커리어 내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관점만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내 성과를 본다면 분명 내가 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때문에 동료 개발자들이 있다는것은 내가 보지못한 사각을 지울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최고의 배움은 가르치는것이다 라는 말이있다. 나 또한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배웠던 내용을 견고히 할 수 있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 낼 수 도 있다.

이런 동료 개발자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항해 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나 생각한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과정은 물론 힘들다. 퇴근 후 과제를 하는것은 정말 힘들었다. 쉬고 싶지만 과제를 해야했고 동료들 덕분에 포기할 수 없었다. 성장통 없이 성장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것은 성장통의 일부분이며, 개발자로 살아남기 위해,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길 꿈꾼다면 어떻게든 격게될 것들이라고 생각하기에, 항해를 고민하고 있다면 꼭 해보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항해는 끝났지만, 개발자의 여정이 끝난게 아니다. 이제 시작이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자 한다.